[딸에게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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본부회장 春和 작성일25-04-24 23:38 조회25,766회 댓글0건본문
[딸에게]
사랑하는 딸아,
너는 내 삶의 끝이 아니라
내 믿음의 시작이다.
세상이 거짓을 덮고
진실을 모욕할 때,
아버지는 너의 눈을 생각했다.
그 맑은 눈이 살아갈 세상이
정직하기를, 따뜻하기를 바랐다.
그래서 나는 싸웠다.
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,
모두가 외면해도
너 하나만은 나를 믿을 거라 생각하며
어둠 속에서 진실을 붙들었다.
사람들은 말하지,
진실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.
그러나 나는 안다.
너는 진실로 피어난 꽃이라는 것을.
너는 아버지의 양심을 닮았고,
이 집안의 천년을 잇는
마지막 촉이라는 것을.
딸아,
너는 언젠가 알게 될 것이다.
아버지가 왜 울었는지,
왜 분노했는지,
왜 침묵하지 않았는지를.
그때 너는 부끄러움 없이
고개를 들고 말할 수 있을 거다.
“내 아버지는 진실을 선택한 사람입니다.”
그 한 문장을
내 모든 생애와 바꾸어도 좋다.
2025년 4월 23일 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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